지난주 토요일에 도쿄에 들어왔습니다.
오자마자 청소하고 집정리하고, 일요일은 요코하마에 갔다오고...
한국에 가기 전보다는 훨씬 더 안정이 되어 있더군요.
계획정전의 여파로 공장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서 일부 물자들이 부족한 상황이라지만 별로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물건들은 아니었고 생수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야채라던가 먹을거리들이 조금 걱정이지만-도쿄는 이바라키켄이 먹여살린다고..ㅋㅋ
그다지 안하던 산지확인 같은 걸 하면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자주 가던 마트에서 항상 사먹던 주스가 없더라구요.
흠. 공장이 동북쪽이었던건가....;ㅅ;

가끔 보는 프로중에 学べるニュース(배울수 있는 뉴스)라는 게 있는데 오늘은 3시간 생방송 특집으로 원자력발전과 일본의 전력상황, 그리고 리비아에 대한 뉴스를 해줬습니다.
사회자인 이케가미아저씨는 NHK교육방송에서 뉴스를 설명하시던 분이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전 설명도 듣기 쉽고 참 좋던데, 가르치는 듯한 진행때문에 싫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ㅎㅎ
오늘 앞으로의 일본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이런 저런 제시되는 방안을 설명하셨는데
그중에 나온게 관동대지진때 설립되었던 제도부흥원(帝都復興院)이었습니다. 보고 왠지 반짝+_+
요즘 읽고 있고 블로그에도 가끔 번역 올리는 봉살귀에 나온적이 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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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신간이 나왔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다 읽어버렸어용
아우. 시로 이 내숭쟁이-ㅠ- 히지리는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http://gagaga-lululu.jp/lululu/series/fusatuki.html

시대가 딱 관동대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5~6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토오코의 과거편 花闇を抱きしもの에서는 제도부흥원에 관련된 인물들도 나와요. 그냥 소설은 소설이구나 하고 보고 있었는데 왠지 이렇게 뉴스에서 접하게 되니 묘한 기분이 든달까^^;;; <-포스팅의 요점은 이거ㅋㅋㅋㅋㅋ;;;;;
신간이 나와서 기쁘긴 했는데 다음 편도 나오는건지.
히지리와 유미오가 활약하는 캔버스문고 시리즈도 옥션에서 구할 수는 있는데
전권 구해서 볼 일이 까마득해서 (돈도 돈이고;;;)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鳴弦の月은 아직 안봤으니 이거라도 보면서 기다려야 할까봐요.

결국 소설 이야기가 하고 싶었음ㅋㅋㅋㅋ
새삼 참 퇴마물 좋아한다고 자각했습니다 ㅋㅋ
Posted by nin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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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그리고 그 이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사실은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일주일이 조금 넘었네요....
혹시나 블로그가 갱신되지 않아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지금 장비가 제대로 없어서 그림을 그리기는 했는데 같이 포스팅하기는 힘들 거 같네요
11일 금요일에 지진이 난 후, 주말동안은 별 일이 없었는데 당장 월요일부터가 큰일이었습니다.
전력이 부족하여 계획정전이 실시되었고 그에 따라 운행하는 열차수가 줄어든 것이죠.
일주일동안 휴가를 준 회사도 많지만 신주쿠에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은 정상근무였기에
저는 오후 아르바이트시간에 맞춰 열차를 탔습니다.
다행히 갈때는 평소 타는 선(세이부 신주쿠선)이 집 근처의 역부터 운행을 하더군요.
출근시간대도 아닌데다 본의아니게 종점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출발당시에는 열차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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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많이 모여있는 신주쿠 등지는 계획정전구역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은 별 느낌이 없더라구요. 여진이 가끔 있었지만 점점 약해지고 있었고, 멀미가 난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둔탱이-_-;;;인 저는 왠만한 여진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퇴근길!!! 퇴근무렵에는 출근할때 탔던 선이 집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신주쿠역에 중앙선을 타러 갔는데....헉....이 줄은 뭥미.....=ㅁ=;;;;;;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열차를 타기까지 1시간정도가 소요, 열차안에서 납짝해져서 집에 오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ㅠㅠ
정말 최악이었어요. 질서도 잘 지키고 불평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없는데 그래도 죽어라고 밀고 타더라는...ㅠㅠㅠㅠ 제 앞쪽에 큰 짐을 가지고 계시던 할아버지는 계속 못타시고 열차를 보내시던데...잘 타셨을지 돌아와서도 걱정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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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난 그런 지옥철은 다시 타고 싶지 않다!! 라는 일념으로...한시간정도 자전거를 타고서 세이부신주쿠역이 다니는 역까지 달렸습니다. 다음날은 저희 집까지도 열차가 안오더라구요.
아이폰이 있어서 다행히 길은 별로 헤매지 않았습니다. 달리다보니 기와가 떨어진거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려는건지 지붕위에 뭔가 얹어놓은 집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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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1시간정도의 거리였지만 운동한다고 생각하니 별로 나쁘진 않더군요.
그 이후로는 운행대수는 단축되었을지 몰라도 집앞까지 열차가 왔기 때문에 큰 불편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정전&계획정전으로 역 앞의 큰 쇼핑몰이 오전에 잠깐, 혹은 오후에 잠깐 오픈을 하는 등, 모든 것이 지진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걸려 보였습니다.

반면에 지진이 일어났던 초기에는 별로 없었던 사재기현상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더군요.
사람들이 사재기를 해도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잘도 물건을 다시 채워놓았었는데 점점 채워넣지 못하는 코너들이 생겼습니다. 도로가 복구가 안되서 공장에서 물건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공장이 멈춰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단 재고자체도 가져오기가 힘든 듯 했습니다.
바닥나버린 컵라면 코너. 저희는 한국식품매장에서 신라면을 사다놓았어요. 원래 지진과 상관없이 상비하고 있던 녀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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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코너도 전멸. 그래도 마트에 아침에 가면 살 수 있더군요. 아침이라고 막 치열하게 사람들이 줄서서 미친듯이 사재기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평소보다 사람이 조금 많다는 느낌인데. 오후 늦게 가면 물건들이 바닥나있다는...참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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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코너도 전멸. 그런데 룸메이트들과 제일 이해할 수 없다고 한 것이 이 빵코너.
유통기한도 짧은데 왜이렇게 빵이 동나는 걸까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정전때문에 밥대신 먹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정전도 한적 없고...
정말 다들 절전하느라 밥 안먹고 빵만 먹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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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동이 난 제품중에 레토르트제품들이 있습니다.
전기가 안들어오면 날로 먹으려고 그러나?;;;;;;; 물론 빵보다는 보존식이겠지만....
방사능의 여파때문일까요. 하지만 초기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렇게 심각하게 방송하지도 않았었는데.....그런데 학교 근처 마트에서는 이렇게 동나지 않았었어요.
그걸 보면 지역과 마트에 따라서 뭔가 다른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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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코너. 생수는 사실 지진 초기부터 전멸이었습니다. 생수 외에도 생수 대용이 될만한 음료수들은 전멸. 지금도 생수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다른 음료들은 좀 채워졌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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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한켠에 차곡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꽃놀이용으로 이쁘게 치장한 맥주들!!!
그래...물이 없으면 맥주를 마시면 되지-v-훗.(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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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브랜드라 할 것 없이 꽃놀이용으로 이쁘게 패키지한 맥주들이 가득 싸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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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이면 벚꽃이 한창 피어있겠네요. 하지만 작년처럼 꽃놀이를 즐기는건 무리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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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난 다음주 목요일. 그 다음주부터 학교는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졸업하고 취업하기로 결정한 저랑은 크게 상관없었지만) 룸메이트들과 논의한 결과 가족들도 안심시킬 겸 잠시 한국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일단 필요한 것이 재입국허가....
수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을 떠나려고 했기 때문에 재입국허가를 받으려면 엄청 기다려야하고, 늦게 가면 업무가 끝나서 재입국허가서를 받지도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타치카와에 있는 입국관리소에 가기로 결정.
꼭두새벽같이 룸메이트들과 함께 타치카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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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타치카와역. 굉장히 넓고 크더군요. 상권도 발달했고...
도쿄 도심에서는 꽤 떨어져있지만 집값이 제가 사는 동네보다 비싸다고 들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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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카와에서 버스를 기다리려다가 그냥 택시타고 이동. 기본요금 나왔습니다. 나중에 버스타고 온 친구들은 한참 뒤에 서야했다는.....9시 업무시작에 이때가 7시 이전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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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에 뒤로도 엄청난 줄이...-ㅁ-;; 일찍오기 정말 잘했어!!;ㅁ;
하지만 한동안 따듯하다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건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했습니다. 중무장을 하고 갔는데도 말이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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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정전으로 인해 3시까지밖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관계자가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번호표 배부. 꽤 일찍왔다고 생각했는데 322번..그런데 중간에 번호가 많이 비었거든요.
뭔가 더 앞번호인데 착오가 있었던게 아닐까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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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를 배부받은 사람들만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 친구들도 만나고, 지상은 대학교에서 만났던 중국인도 만나고....
그나마 따뜻한 볕이 드는 곳에서 옹기종이 모여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조금 창피했던 것은...건물안에도 사람들을 통제하면서 들여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통제를 풀어버리더라구요. 입구에 몰려있던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몰려들어갔습니다.
번호대로 처리하기 때문에 몰려있어도 소용 없었거든요. 화장실 간다면서 들어갔다가 안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통제를 풀었다고 들었습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줄 서서 질서를 지키는 일본사람들을 보다가 이렇게 말 안듣는 외국인들ㅠㅠ을 보니 조금 많이 창피했어요...ㅠㅠ
어쨌든!!! 무사히 재입국허가서를 받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학교 졸업식에 가서 남아있는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들과도 오랜만에 뵐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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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티켓이 비싸다고 하고, 지상이 오사카에 아는 분이 계셨길레 저렴하게 야간버스로 오사카에 가서 제주항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밤중에 야간버스타러 열차로 이동....
오른쪽 아래 스포츠백이 제 짐. 정말 일주일 정도만 있다가 올 생각으로;; 노트북과 지갑같은 것을 넣은 백팩에 간단한 옷가지만 집어넣은 스포츠백 달랑 들고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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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버스를 타는 곳은 신주쿠. 절전때문인가 신주쿠도 꽤 어둡더군요.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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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버스는 처음 타보는데 무슨 공항에라도 있는 것 처럼 터미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터미널을 통해서 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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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건물 밖이더라구요-_-;; 사진은 안찍었는데 밑에 사진이 아니고 건물밖에서 계단을 올라가니 이렇게 승차장이 나왔다는......내부에 그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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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갔던 야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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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좁았습니다ㅠㅠ 지상이 예전에 여성전용 탔을때는 좌석이 더 넓고 편했다는데....
생각보다 좁더라구요ㅠㅠ 다음에 또 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여성전용으로 더 넓은 것을 타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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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이렇게 귀여워요. 하지만 역시 사진으로 봐도 앞과 뒤의 공간이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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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던 것은 이렇게 의자에 후드같은게 달려있어서 뒤집어쓰고 잘 수 있다는 것.
촬영협조에 지상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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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면 앞에 커튼도 닫아주고 불을 다 꺼서 편하게 누워 잘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좁았고....P짱의 경우는 앞좌석의 무개념 아가씨가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젓히는 바람에 너무 자리가 좁아져서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ㅠㅠㅠㅠ 저도 잠깐 앉아봤었는데 앞좌석 언니에게 니킥을 날려주고 싶더군요-_-;; 일본사람들 그런 경우 별로 없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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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글씨가 잘 안보이네요 ㅠㅠ
일어와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자리를 젖힐때는 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라는 말도 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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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참으로 평화롭더군요^^;;;
숙소는 오사카의 츠루하시. 재일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입니다.
재미있는 것들도 많았고 여기저기 구경도 다녔기 때문에 오사카 여행기로 따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실은 좀 더 오사카에서 놀고 싶었어요ㅠㅠㅠㅠ


한국에 들어와서 사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보여주시는 관심, 걱정 모두 감사하고, 태어나서 남에게 이렇게 걱정끼쳐본 적이 없는데 본의아니게 걱정끼쳐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합니다만, 솔직히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들어올때만 해도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어서 일주일 정도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겠거니 했는데, 원전이 안정되기는 커녕 점점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들 말리기도 하고 매일같이 어머니랑 싸우고 있습니다만, 일단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 도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일도 언제까지 팽개쳐놓을 수만은 없고 P짱도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상황이 더 좋아진다면 다행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모두 정리하고 나올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부디 상황이 점점 좋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3월달 운세는 별로 안좋았는데 4월 운세가 굉장히 좋거든요!!!^^
다음주에는 좀 더 즐거운 포스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nin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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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1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구건재 2011.04.0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지진 소식 들었을 때 걱정 많이 했는데,
    정작 그 쪽 사람들은 차분한 듯 하네...
    암튼 다시 들어간다니 건강 조심하길~

    • ninpeng 2011.04.06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할 수 없으니까 차분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ㅎㅎ 일단 도쿄는 전력부족하고 물자가 조금 부족한 것만 빼면 별 문제 없어용. 오빠야 말로 건강 조심!!!^^

  3. 2011.08.22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ninpeng 2011.08.23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달째 글도 없는 곳에 이렇게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진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 새 삶을 시작하면서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를 전혀 신경쓰지 못하고 있네요.
      저나 제 룸메들은 그래도 먹는 것은 조심하는 편입니다. 원산지 살피구요 물도 사먹고 있고..반찬은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것들 먹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일본 음식을 전혀 안먹을 수는 없지만요^^
      그렇게 크게 스트레스 받거나 하진 않고 있어요. 그래도 한동안 조용하다가 최근 지진이 잦아진 것 같네요.
      얼른 정신차려서 그동안 여기저기 다닌 이야기라던가, 새 삶 이야기라던가 블로그에 갱신하고 싶네요^^;; 가끔 들러주세요! 꼭 다시 블로그 재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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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일년에 한 번 눈이 오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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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후!!하면 드는 생각은 고온다습
그런데 여름에는 꽤나 더운 날씨였는데 겨울이 생각보다 굉장히 건조했다.
평생 피부트러블 같은 거랑 인연이 없었는데 도쿄에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 피부가 건조해져서 처음으로 트러블이 났다.
목에서부터 시작되서 얼굴까지 빨갛게 일어나서 사정없이 화끈거리고 가려운데 정말이지....ㅠㅠ
피부과를 가려다가 일단 약을 사서 발랐는데 그리 크지도 않은 연고가 3000엔정도.
발라서 효과가 있었기 망정이지 소용없었다면 정말...ㅠㅠ
가뜩이나 건조한 도쿄의 겨울, 온돌이 없기 때문에 온풍기를 틀어대다보니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서 트러블이 생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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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에는 보습에 신경을 많이 써서 바디로션이나 수분 스프레이로 틈틈히 보습에 신경을 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쓰고 남았던 피부약을 바로 발라줘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그렇게 도쿄의 겨울은 나에게는 건조한 날씨와의 싸움으로 기억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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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본의 수도권에 내려진 건조 주의보가 35일 연속으로 계속 되어 역사상 2위를 기록. 1월의 평균 습도가 과거 최저인 36%였다고 한다.
이렇게 도쿄가 건조한 이유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연평균 상대습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과 그 외에도 동해쪽에서 부는 바람이 간토평야를 지나면서, 그리고 미나미알프스산맥에 막혀 수분이 눈등으로 없어져 건조해지는 거라고 한다.
그 덕에 도쿄에서는 눈을 보기가 정말 힘들다.
그야말로 쌓일 정도로 제대로 내리는 날이 일년에 하루 있었다.
2010년 2월 초. 그리고 올해 2011년도 2월 초. 2월 초에 딱 하루 눈이 옴팡지게 내렸다.
간만에 눈을 보니 기뻐서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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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집 2층에서 밖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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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흰 눈이 소복히 쌓였고..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온 세상이 하얀 덕인지 그다지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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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을 수 없지!! 룸메와 사진기를 들고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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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눈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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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간이라 다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눈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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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흔적만 있고 조용히 눈이 내리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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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에도 눈이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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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처음 맞이 했던 2009년~2010년의 겨울, 운좋게 눈이 내린 다음 날 일본 관동지방에서 가장 큰 동굴을 보러 가겠다며 산에 갔다가 절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정말..동굴에 대한 기억보다는 온통 흰 눈으로 덮여있는 산에 대한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아있는 듯 하다. 다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을지....
눈이 자주 안와서 그런가, 눈만 오면 열차가 멈춰버려서. 놀러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오쿠타마의 닛파라 종유동에 다녀온 여행기는 이쪽에 : http://junglegym.tistory.com/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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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올해 처음으로 눈이 펑펑 온 날, 신주쿠의 알타앞에서.
이 날이 발렌타인데이였던가. 신주쿠역쪽에 있는 백화점에서 룸메들과 아르바이트 하는 곳의 마스터, 평소 신세지고 있는 분에게 초콜릿을 사고서 집에 가기 좋은 세이부신주쿠선을 타러 가던 길에. 눈이 너무너무 많이 와서 길도 많이 미끄럽고 나름 큰일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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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소복히 쌓인 눈. 자전거 주인들이 나와 보고서 얼마나 깜짝 놀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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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지나가는 건널목에도 미친듯이 눈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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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으로 복잡한 일본의 하늘. 전선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 떨어지면 맞을라 두근두근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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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보면 나무나 전신주에서 퍽퍽 거리며 눈뭉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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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 많던 눈들이 대부분 녹아버렸다ㅠㅠㅠㅠ
이건 삼일천하도 아니고 반일 천하여...=_=;;;;
그래도 자전거 타고 학교가는데 아직 덜 녹은 눈들이 있어서 평소보다 시간이 두배나 걸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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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상기온이다 뭐다 해서 정말 지겹도록 눈이 오는데.
일본도 한국의 동해와 맞붙어 있는 서쪽 지역들은 눈이 엄청 쌓였다고 하는데.
유독 도쿄가 눈이 안오고 생각보다 강수량도 적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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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눈이 왔으면 친구처럼 나도 이젠 눈이 지겨워! 라고 했을지 모르겠지만...
일년에 한번정도나 볼 수 있는 함박눈!!!!!
자주 보는 녀석이 아니다 보니 눈이 내릴 때 마다 눈 오는 날 강아지마냥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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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일본생활의 필수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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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 대국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중국...베트남...이런 자전거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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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는 자전거를 사는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었다. 회사도 그만두고 워킹비자로 왔으니 남는게 시간이란 생각도 들었고...
자전거 대국이라 함은 위와 같은 이미지를 연상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이 자전거 대국이라는 느낌도 없었고....그래서 일본에 와서 처음 6개월동안은 자전거 없이 역까지 줄곧 걸어다녔다.
그런데 계속 걷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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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의 자전거를 빌려타보니 하!!!!
세상에서 이렇게 빠르고 편한게 없는거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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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번 눈뜨고 나니 지금은 자전거 없이 살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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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했다 ㅋㅋㅋㅋ
알고보니 일본의 자전거 보급률은 1.5인에 1대(2000년 기준)로 자전거 보급률이 높은 서유럽과 비슷한 수준에 중국, 영국, 프랑스 등 보다는 이용률이 훨씬 높았다.
일본에서는 버스, 자동차와 동급으로 사용하는 서유럽에 비하여 장을 보거나 역까지 가는 짧은 거리 이용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유용한 형태의 자전거도 많은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듯한 형태는 일명 '마마챠리'라고 불리는 녀석으로 앞에는 바구니, 뒤에는 짐받이..혹은 뒤에도 바구니가 달린 형태가 많다. 장보러 다닐 때 정말 유용하다.
그것 외에도 일본에 와서 신기했던 것이 바로 자전거에 다는 아이들 의자.
일본은 아이둘 포함해서 세명이서 자전거 타는 것은 허용을 한다고 한다.
(신주쿠에서 애 아빠가 애 셋을 자전거에 태우고 가는 걸 보기는 했지만....)
아침에 아이들을 앞뒤로 태우고 학교까지 질주하는 어머니들을 보면 참..
어느나라나 어머니들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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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의 수고를 덜기 위하여 아이들용 시트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비싼 전동식 자전거도 간혹 보이곤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자전거가 보편화된 일본에서는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전거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산 점포나 파출소, 돈키호테 등에서 등록을 할 수 있는데 가격은 500엔정도.
등록을 하면 등록증과 함께 자전거에 스티커를 붙여준다.
간혹 500엔이 아까워서 등록을 안하는 유학생들이 보이는데 자전거 주인 이름만 제대로 알아도 별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경찰아저씨들이 가끔 자전거 확인을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고 생활하려면 제대로 등록하는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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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그야말로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라 경찰아저씨들도 참 친절하다.

나는 원래 한국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탔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일을 그다지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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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보니 운동삼아 타고 다녔던 한국과는 상당히 상황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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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차와 함께 달리는 시스템!!!(원칙적으로 인도에는 아이들만 달릴 수 있다.)
가끔 정말로 차와 차선 하나를 공유하여 앞에 자전거가 있건 없건 상당한 속도로 달리는 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경험해볼 수 있다.
초반에는 좁은 길에 차와 함께 달린다거나 장애물 때문에 의외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제는 꽤나 익숙해져서 매일 학교에도 타고나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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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도 우산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경지에!!!!!!
단, 안지키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우산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건 불법이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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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에 빠진 재미!!!!
그건 아이폰을 사서 경험하게 된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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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설정하고 현재 위치를 GPS로 체크하여 네비게이션 역학을 해주는 이녀석!!!!
이녀석 덕에 자전거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더욱 즐겁게 되었다.
여러모로 쓸모있는 자전거!!

유학오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연습을 하시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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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타는 친구님.
결국 1년 가까이 친구님을 뒷자석에 모시고 다녔다는 이야기 ㅋㅋ
하지만 이것도 불법. 일본에서는 자전거를 함께 타는 것도 법으로 금지해놓았다.
밤늦게 친구를 뒤에 태우고 집에 돌아오다가 경찰아저씨와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에 아가씨 둘이 타고 있어서 그런지 위험하다는 한마디만 하시며 그냥 지나가셨다.

지도를 찾아보니 우리집 근처에서 시작되는 도로를 따라 두시간정도 달리면 신주쿠나 시부야까지 갈 수가 있었다. 아직 시도해본 적은 없지만....날씨가 좀 더 풀리면 아이폰으로 경로 설정해놓고 자전거로 신주쿠나 시부야 나들이를 해보고 싶다.
왕복 4시간추정.....
일단 체력을 길러야 겠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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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ssii 2011.02.22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저도 봄날이 오면 한강에서 시도해볼거에요! (주먹불끈!) 비오는 날 우산쓰고 탈 수 있는 경지에 이르시면 인증샷을 부탁드립니다 ㅋ

    • ninpeng 2011.03.01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강까지 가는게 일이지 않아? 그래도 나도 예전에 한강까지 자전거 끌고나가서 몇번 타봤는데 길이 괜찮더라. 비오는 날 우산쓰고 타지렁. 하지만 인증샷까진 무리 ㅋㅋ

딱 한달만의 글이네요^^;;;
12월 초부터 알바를 하나 더 하게 되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게 한국 연예계소식에 대한 일본 모바일 사이트 일인데 번역도 하고 이것저것 다른 일도 하고..예전부터 했봤던 일도 있고 새로운 일도 있고 번역공부에 도움도 되고.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데, 대신에 시간이 없네요 ㄷㄷㄷㄷ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알바하는 야키니꾸집에서 친구들과 파티하면서 잘 보냈습니다.
1월1일에는 같이 새해를 보냈던 아멜양과 키치죠지 나들이를 했어요.
바빠서 수다가 부족했는데 정말 하루종일 목이 아프도록 떠들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다만 1월 1일이다보니 역시 쉬는 가게가 많아서...모처럼 키치죠지까지 갔는데 아쉬웠네요.

뭔가 신사인지 절인지....마당에서 사람들이 일본의 전통 놀이기구들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점점 추워져서 사진만 찍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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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면서 어쩌다 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전 제대로 돈내고 점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동생이랑 어머니는 가끔 보시는 것도 같고....
저 자체는 별로 볼 생각이 없는데 그렇다고 아주 허황된것 같지도 않고 뭐 그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버스를 타고 키치죠지로 가는데 오메...이 행렬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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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마어마한 행렬에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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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렬은 키치죠지에 있는 무사시노하치만구(武蔵野八幡宮)의 참배객들이었습니다-ㅁ-;;;;
무사시노하치만구(武蔵野八幡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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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죠지에 뭔가 큰 신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정초부터 이렇게 엄청난 행렬이 있을줄은 정말 몰랐네요. 그저 아멜양과 입 딱 벌리고....열심히 사진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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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긴 줄은 참배객들이었고 오미쿠지는 그냥 들어가서 살 수 있길래 오미쿠지만 사봤습니다.
나중에 이 이야기를 했더니 뭐야 참배도 안하고 그냥 오미쿠지만 샀어? 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래 참배하고 사야 하는건가요? -_-a;;; 긁적
작년에는 타나시신사에 가서 사봤었는데 올해는 좀 늦게 갔더니 문이 닫혀서 못가봤네요.
아쉬운김에 이곳에서 오미쿠지를 뽑았습니다.(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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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는지.....
뽑은 운세는 나쁜 운세는 저렇게 묶어놓고 간다고 해요. 아멜양과 같이 사시는 분은 좋은 운세가 나왔는데 저렇게 묶어놓으셨다고. 복권도 당첨되고 좋은 일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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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곱게...묶어놨습니다.
물론..아멜양이 아는 분 처럼 운세가 잘 나왔기 때문이 아닙니다ㅠㅠㅠㅠ
참배를 잘못해서 부정탔나?-_-;;; 버스에서 내내 점같은거 안믿는다고 해서 하늘이 노했나?ㅠㅠ
친구들이 다들 그 운세 나오기도 힘들꺼라며 격려를;;;;;
하여간 뭐 내용자체는 그렇게 험악한 내용은 아니었으니...(라고 믿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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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에겐 토정비결이 있어!!!! 토정비결에는 올 해 운수가 아주 아주 좋다고 했단 말야!;ㅁ;
라고 스스로를 달래며 2011년을 맞이했습니다.

일본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새해.
지금까지 일본에서 쌓아놓은 것을 기반으로(....그런게 있었어?;;;) 올해에는 아주 훨훨 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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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eny 2011.01.10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잘 지내고 있구만~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얍~
    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른 업종으로 힘 써볼라고 노력중.(이왕 딴 자격증도 쓸모있게..ㅋㅋ)
    그려려면 일본도 함 가봐야 하는데 아직은 빈털털이..;ㅅ;

    • ninpeng 2011.01.16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니 잘 지내시나요!! 블로그는 업데이트하실 때 마다 가서 보기는 하는데...언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아픈 일 없으시기를>.<
      다른 업종이라면 요즘 작업하시던 꽃쪽인가요?? 언니는 그런쪽에 솜씨가 좋으셔서 참 부러워요. 저는 손으로 하는 일에 영 꽝이라..섬세함이 부족합니다OTL
      원하시는 일도 잘 되실거에요ㅎㅎ 일본은 날 좀 풀리고 따뜻해지면 비수기에 한번 오십쇼!! 환율이 계속 후덜덜하긴 하지만..ㄷㄷㄷ

9월달에 학교에서 타카오산 소풍을 갔었습니다.
타카오산(高尾山)은 도쿄 하치오지시에 있는 산으로 도쿄 도심에서 가까워 등산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이나 만화에서 영험있는 산으로 수행하러 간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볼 적이 있어서 낯이 익더군요ㅋㅋㅋ
역에 비치되어 있는 타카오산의 도장에는 텐구가 그려져있는데 타카오산에는 텐구에 대한 전설이 여럿 남아있다고 합니다.

텐구란?
일본의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존재로 현재는 붉은 얼굴에 긴 코를 가지고 등에는 까마귀의 날개가 붙어 있으며 수도자의 모습으로 많이 표현된다. 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늘을 날거나 번개를 떨어뜨리거나 하는 등의 신통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옛날 이야기에는 고승에게 퇴치되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도 많으나 예로부터 모셔진 산의 정령으로 숲의 수호신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사실은 타카오산을 올라간 것은 아니라서 타카오산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의외로 즐거운 소풍이었습니다.

역 앞에서 모두 집합!!!! 역 근처의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센터까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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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가는 동안 같은 반인 미얀마인 모모짱의 남자친구(역시 미얀마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괜찮은 총각이더군요. 모모짱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잘 봐서 둘이서 한국에 놀러가고 싶어하던데 비자문제가 복잡해서 쉽게 놀러갈 수 없는 듯...잘 해결되서 일본에 있는 동안 한국에도 놀러갔다 왔으면 좋겠네요^^

드디어 센터에 도착. 식사 시간 전에 간단한 킨볼이라는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조에는 나와 P짱, 그리고 모모짱의 남자친구, 타이인, 남편은 이란인이고 부인은 마카오인인 다국적 부부, 선생님의 딸인 (그러니까 일본인) 에이짱, 홍콩인 가족(부부와 아들), 그리고 다른 선생님의 친구(?)인 일본인 소학생 여자아이(이름 까먹었..;;), 그리고 미국인(인데 일본계인듯??)인 제시카. 정말 다국적 사람들이 모여서 일어로 소통하는 그런 모습은 신기하기까지 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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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안에 거대한 체육관이 여럿...그중에 하나를 빌렸습니다.
킨볼은 캐나다인지에서 개발된 스포츠로(설명 들은 것이 가물가물-_-) 거대한 볼을 가지고 하는 운동인데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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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듣는 중에는 처음 접해본 스포츠라 어렵게 느껴져서 시합이 될리가 없잖아!! 이 나이 먹어서 애들처럼 저런거 하고 놀아야겠냐!...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연습을 몇번 해보니까 금방 몸에 익어버려서 본 시합때는 정말 다들 뜨겁게 타올랐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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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1조로 세팀으로 구성됩니다. 서브는 아래 사진처럼 세명이서 큰 공을 받들고 있으면 한 사람이 다른 팀의 이름을 부르며 그 공을 쳐내면 되는데 이름을 불린 팀이 성공적으로 안떨어뜨리고 받으면 세이프. 받지 못하면 서브를 넣은 팀과 다른 팀이 득점. 이름을 불리지 않은 팀이 공을 받아버리면 서브를 넣은 팀과 이름을 불린 팀이 득점. 뭐 써놓으면 햇갈리는데 하다보니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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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를 넣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 공이 의외로 탄력이 있어서 여자는 한손으로 치기 힘들더군요. 저렇게 두 손으로 쳐내거나 밀어내거나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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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는 상대방이 잘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 상대팀이 별로 없는 곳을 잘 노려서 훼이크를 쓴다거나..익숙해지니 점점 뭔가 난이도 높은 공격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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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팀이 오렌지 팀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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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옐로우 팀의 공격. 협동도 잘 되야 하고 머리도 잘 써야 하고 몸도 잘 움직여야 하고..
설명을 들을 때 VTR을 봤는데 거기에는 좀 더 다양한 기술들이 있더군요. 공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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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못먹고 미친듯이 시합을 하고 나서 드디어 밥을 먹으러 야외로 이동했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주먹밥과 돈지루(돼지고기로 만든 국??), 그리고 바베큐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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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쓰러질 지경이었지만 일단 불부터 피우고 식사준비를 해야 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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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장착 끝. 동양권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활을 해왔기에 다들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그러고 보니 이번 소풍에도 유럽이나 미국쪽 애들은 거의 없었...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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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루와 주먹밥에 들어갈 각종 식재료들+_+ 돈지루에는 토란이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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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피우기 시작. 어렸을 때 시골에서 좀 놀아봤다는?! P짱이 능숙하게 신문지를 말아 넣고 불을 붙였습니다. 그 이후 전 열심히 땔깜 넣고 부채질해서 불을 피웠다는...아..불장난 재미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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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밥을 셋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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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루도 셋팅 완료. 진짜 엄청 열심히 땀흘려가며 불을 피웠다능!!
배고프다고! 빨리 끓으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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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먼저 완성!!! 완성된 밥은 퍼서 주먹밥을 만들고..같은 조에 있던 한국인친구가 누룽지에 물을 더 넣어 숭늉을 끓였습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선 숭늉이 없는 듯?? 나중에 배불러 하면서도 조금씩 나눠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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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루도 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잔뜩 넣고 마지막으로 일본 된장을 풀어넣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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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돈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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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학생들이 정신없이 주먹밥과 돈지루를 먹는 동안 친절한 선생님들이 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시면서 준비해오신 바베큐 재료들을 구워 나누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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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산물과 야채, 그리고 고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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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지와 닭날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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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밥하고 국끓일 때는 에게 이 인원이서 이만큼이면 모자르는거 아냐?;ㅁ; 하고 생각했었는데...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꽤 많이 남겼습니다. 너무너무 아까웠는데 날도 덥고 하니까 그냥 다 버리고 가져가지 못하게 하더라는..아아아아아 아깝다아아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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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실내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야외로 이동. 수박깨기를 해서 수박을 먹는 타임을 가졌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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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짱의 알바시간때문에 수박은 먹지 못하고 집에 먼저 돌아왔습니다.
똑같이 일이 있으셔서 먼저 돌아가시게 된 선생님과 선생님 따님과 같은 버스에 타고서 이런 저런 수다를 잔뜩...ㅎㅎㅎㅎ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던 소풍이었습니다.
이 나이에....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끔은 이런 것도 정말 좋네요^^

타카오산 홈페이지 : http://www.takaosa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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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올리는 포스팅인지;;
학교 다니면서는 전혀 못올리다가...방학을 했는데도 왠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하드에 사진만 쌓여가고 있습니다-_-;;

오늘은 간만에 먹는 사진!!!!!
가게에서 알게 된 재일교포 언니랑 언니가 알고 있는 다른 한국애들이랑 다함께 언니네 집에서 만두 파티를 벌였습니다.
언니가 한국어가 서툴러서 한국어랑 일본어랑 섞어가며 이야기하고...ㅎㅎㅎ
만두만 만들어 먹을 줄 알았는데 언니가 끊임없이 이것저것 계속 내놓으시는 바람에 정말 먹은 것이 목에 차도록 먹어댔다능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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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부추와 당면(하루사메)으로 속을 만들고 다같이 둘러앉아 이런 저런 모양으로 만두를 빚었습니다. 왠지 추석 분위기도 나고 ㅋㅋ(이미 추석은 지났지만-ㅠ-)
언니가 만들어준 닭죽과 한국식으로 양념간장, 일본식으로 라유 두가지 소스,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유자를 넣어 만든 닭고기 요리??...이렇게 차려놓고 복분자와 맥주와 함께 잔뜩 먹었습니다.
만두 맛있어;ㅅ;

언니네 집(맨션 9층)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 아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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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두가 끝이 아니었으니...
먹느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름은 까먹은 오키나와 열매로 만든 샤베트와 언니가 어제밤에 만들어서 숙성시켜둔 바게트로 만든 프렌치 토스트(하루동안 계란우유물에 재워놔야 속까지 깊숙이 배어들어 부드러운 토스트가 된다고 합니다. 담에 하루동안 재워놔봐야지!!)를 먹고....
그리고 언니가 꺼내온 것은!!

미리 만들어 두셨던 쿠키 반죽!!!!!!
다들 배부르다면서도 언니가 내놓은 쿠키반죽을 이용해 예술작품 삼매경에 빠졌습니다ㅋㅋ
아래 초코송이와 그 위에 보노보노, 그 아래는 계란후라이ㅋㅋ 모두 내 작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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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아래 새 모양과 돼지 얼굴, 고양이 발바닥 모두 내 작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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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가 부풀어 오르면서 모양이 제대로 안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빵처럼 막 부풀진 않아서 모양이 남아있더라구요!!! 우오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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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예쁜 모양의 쿠키들이 완성되었습니다!!!!!!
돼지와 고양이 발바닥과 계란후라이와 집과 초코송이 사이에 있는 녀석은 거꾸로 보면 포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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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도 손가락이라던가 사람얼굴, 달팽이모양, 유령, 바나나, 눈물모양, 똥모양 등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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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 예술작품들은 뱃속으로 사라지고ㅋㅋㅋ 돼지모양과 포로리, 새모양은 곱게 포장해서 가게에 가서 알바하고 있는 P짱과 마스터에게 드렸다능 ㅋㅋㅋㅋ
정말이지 이곳에서 한국에서는 만들 수 없었을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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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돼지갈비로 대미를 장식!!!!!
추석을 맞이하여 지상의 집에서 추석 음식이 한아름 왔기에...
가게에서 돼지 갈비를 구워먹으며(맛있어 ㅠㅠㅠㅠ) 전과 송편으로 추석분위기를 냈습니다.
매일매일 너무 잘먹어서 큰일이라는 ㅠㅠㅠㅠ
오늘 먹은 것만 해도....몇일 뛰고 들먹으면서 빠졌던 살이 모조리 돌아온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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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렇게 몸은 편안하게, 마음은 다소 복잡하게
그런 일상을 여전히 보내고 있습니다.

아아 하드에 잠자고 있는 사진들이여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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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거나 큰 마츠리는 커녕 작년에는 동네에서 하는 마츠리도 보지 못했었다.
일단 유명하고 규모가 큰 마츠리는 사람에 치일 것 같은 부담감이...=_=;;;
그리고 동네에서 하는 마츠리는 까먹고 못나가봐서 못봤었는데 이번에는 우연히 작업하러 나갔다가 마츠리 하는 날이었길래 슬쩍 구경할 수 있었다.

첫번째는 7월 25일에 있었단 니시도쿄시 서머 페스티벌
이날 어찌나 덥던지 밖에서 공부도 하고 그림 좀 그리려고 커피숍을 찾아 나갔는데..어딜가도 전부 만석만석만석의 행진!!!! ㅠㅠㅠㅠ 다들 너무 더우니까 밖으로 나왔나봐 흑-_ㅜ
간신히 타나시역 2층의 빵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 시간 맞춰 마츠리 구경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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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 준비를 하는 모습. 골목 한 블럭을 막아놓고 관계자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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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시역 2층에서 바라본 모습. 다른 골목에서 일반 마츠리처럼 야키소바도 팔고 이런 저런 부스들이 차려져 있었지만 규모가 생각보다 꽤 작았다. 여기서 빨간 소방차 너머로 바로 보이는 블럭에서는 춤을 추거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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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서 춤판이 벌어졌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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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끝에서 바라본 모습. 다른 여러 공연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르바이트 때문에 전부 보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ㅠㅠ 게다가 더워서...-_-;;;;;
니시도쿄시의 이름을 달고 하는 행사 치고는 규모가 작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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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마츠리는 타나시 신사에서 금, 토, 일 3일에 걸쳐 펼쳐졌다.
꽤 긴 구간에 초롱들이 잔뜩 달려 있었는데 초롱마다 협찬을 해준 가게 이름들이 씌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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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시 신사는 새해 첫 날에 한번 구경간게 다였는데, 이번에 마츠리 구경가는 사람들을 좇아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넓지 않은 경내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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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러 먹을거리가 여기 저기에서 보였다. 구운 오징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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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키소바라던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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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뭔가 저런 것이 설치되어 있어서 위에서 사람들이 북도 치고 박자도 맞춰가며 춤을 유도하고 있었다. 뭔가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동네 마츠리 구경을 가면 꼭 가운데에 저런 것을 설치해두고 저 것을 중심으로 등을 달아놓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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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구조물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춤 자체가 간단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놀러 온 듯한 사복을 입은 사람들도 꽤 많이 같이 춤을 추고 있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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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춤을 기억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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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애니메이션에서나 많이 보던,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유카타를 차려입고 목 뒤로 가면을 걸치고 있는 소녀가 보여서 도촬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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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꼬마들!!! 유카타를 입고서 어른들 사이에서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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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소바와 더불어 마츠리에서 빠질 수 없는 타코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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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총 같은 것을 쏴서 경품을 맞추는 게임 코너. 역시나..랄까 아이들만 바글바글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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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빙수, 카키코오리!
얼음에 시럽만 뿌려주는 간단한 형태라서 팥빙수에 비하면 뭔가 굉장히 먹을 것이 없어 보였는데 의외로 상큼한 시럽맛과 얼음이 마치 슬러시 같은 느낌이라서 시원하고 상큼했다.
그래도 역시 팥빙수가ㅠㅠㅠㅠ 6월에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팥빙수를 먹었어야 했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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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요요.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하지만 500엔이라니 비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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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마츠리 첫날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참 많았다. 젊은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기들끼리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나온 아이들이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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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금붕어 건지기. 나는 하지는 않고 구경만 했다. 언젠가 해볼 일도 있겠지ㅎㅎ
이렇게 해서 건진 금붕어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들고 다니다가 떨어뜨렸는지 물을 다 흘려서 물좀 넣어줄 수 있냐고 급히 가게로 뛰어들어온 손님도 있었고ㅎㅎ
지금 알바하는 가게에 금붕어가 2마리가 있었는데 마스터 딸네미 아미짱이 마츠리마다 열심히 금붕어를 건져온 덕분에 지금은 6마리의 대 가족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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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가면들. 옛날부터 마츠리 하면 이런 가면들이 꼭 있던데 의미는 잘 모르겠다.
옛날에는 여우 가면이라던가 전통적인 것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것도 시대에 맞춰 미키마우스라던가 릴렉스 쿠마, 호빵맨, 가면라이더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종류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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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에 구워 팔고 있던 단고. 그리고 그 옆의 봉지는 솜사탕.
떡이 굉장히 실해보여서 사고 싶었는데...망설이다가 그냥 지나갔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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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이런 마츠리가 없으니까 이렇게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노는 모습을 보면 조금 부럽다. 6월에 한국에 잠깐 돌아갔을 때 동네 뒷산에서 월드컵 응원전이 펼쳐져서 동네사람들이 모두 빨간 티를 입고 응원봉과 먹을 것들을 들고 모이는 것을 보았었는데 참 좋아보이더라.
크던 작던 이렇게 동네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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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인 2010.08.28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사라즈캐츠아이에서 얏사이~ 못사이~ 춤추는 게 생각나는 군. ㅋㅋㅋ

작년, 일본에 오면서 굉장히 기대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살이 빠지겠구나!!!!
어화둥둥!!!!!o(*^▽^*)o~♪


......
고달프고 힘든 유학생활에서 피골이 상접하여 자동 다이어트가 된 모습을 상상하며, 그렇게 기쁨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나는 룸메들을 너무 잘 만났던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배고파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나는 먹을 복을 타고 난 것 같다-_-;;;;;
식탐은 굉장히 많지만 기본적으로 요리에 관심이 없고 귀차니즘이 있어서 배만 안고프면 되지 뭐! 라는 생각의 소유자이나...(물론 맛있으면 좋다! 양이 많으면 더 좋다! 단지 내가 하기 귀찮을 뿐=_=;;;;;) 요리를 좋아하는 지상이나 건강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P짱덕에 지금까지 이렇게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
P짱이 한국에 있고 지상이 학교에 간 어제, 점심을 스타벅스 푸딩(이거 맛있음!)으로 때웠더니 이것들이 서로 전화해서 고자질하고 난리다!! 난 그저 그 전날 아부상에서 너무 많이 먹었을 뿐이라고!!! ㅠㅠㅠㅠ

어쨌든!! 이렇게 풍족한 나날에 더해진 것이 있으니 바로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무렵에도 생각했다.
그래! 이젠 힘들어서 살이 빠질꺼야!!!!
........포기하고 그냥 운동이나 할까? ㅠㅠ
마스터가, 마스터가 밥을 너무 잘 챙겨주신다OTL
한국에 있을 때 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있어!! 그것도 막 산처럼 쌓아놓고 먹기도 해!!
-_-;;;; 이렇게 나의 식생활은 점점 풍요로워져만 갔다.....

그래서 어제의 마카나이.
육회비빔밥!!! 웅와 맛있어 ㅠㅠㅠㅠ 사실 육회따로 비빔밥 따로만 먹어봤었는데
손님이 주문한게 엄청 맛있어보여서...먹고싶다고 했더니 만들어주셨다.
휴 맛있어!!!....덕분에 요즘 저녁에 콩우유 먹고 있는데 그건 안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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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빠져있는 것은 검은콩우유.
한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고 일본에서도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꽤 인기가 생긴 것 같다.
주변에 파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처음에는 삶아 먹다가 요즘에는 검은콩우유를 만들어 먹고 있다. 가끔 바로 먹을 때는 바나나도 같이 넣어서 갈아 먹는데 맛있다.
(보관용으로는 영..바나나 넣은 녀석은 색이 변하더라;;;)
어쨌든 문제는 저녁때 검은콩 우유만 먹는게 아니라는거....=_=;;
그래도 이녀석을 먹으면 식욕억제효과가 좀 있는지 나의 식탐이 줄어서 전보다는 먹는 양이 좀 줄어든 것은 같지만;;; 어제는 그냥 이거 안먹고 육회비빔밥 먹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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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최근 빠져 있는 것은 바로......계란흰자팩!!!!!!
예전부터 좋다고 듣긴 했지만 귀찮아서 할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요즘 매일같이 하고 있다-_-;;
사실은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 메뉴중에 계란 노른자만 쓰는게 있어서, 흰자가 매일 버려졌는데 그거 모아달랬더니 마스터가 모아주셔서 열심히 팩하고 있다^^;;;;
남으면 막 친구들한테도 하라고 주고....
예전에 쿠키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그러나 본인은 정작 쓴 일이 없고;;;) 프리마켓에서 저렴하게 산 핸드믹서가 있어서 그걸로 거품 잘~~내서 팩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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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흰자 거품 낸거. 예전부터 피부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제일 신경쓰이는 것이 뭐냐고 하면 바로 모공이었다!! 이녀석 정말 모공을 꽉꽉 조여주는 기분이다. 너무 머렝같이 되면 얼굴에 잘 안발라지니까 거품이 조금 되직하게 된 정도로만 만들어주면 얼굴에도 잘 발린다.
계란1개분의 흰자로 3명정도는 쓸 수 있는 양이 만들어져서 맨날 친구들 얼굴에도 발라버리는데 다들 반응이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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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계란흰자가 점점 너무 늘어난다.
하루에 한개로 충분하건만 마스터가 열심히 모아다 주신 덕에-.-;;;;
계란흰자가 넘쳐나고 있어;ㅅ;
그래서!!!!
넘쳐나는 계란 흰자로 머렝쿠키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아래와 같은 참사가 일어났다. (창피해 하지도 않고 이런거 잘도 올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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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오븐탓!!(이라고 우기고 있다)
우리집의 비루한 오븐은 온도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약한 불로 장시간! 이런거 없다...
그냥 쎈 불로 마구마구 지져주신다!!!!!!
그래서 결국 이런 아메바-_-;;;; 같은 녀석들이 탄생하여 모두 쓰레기통행이 되어버렸다.

지금도 팩하면서 블로깅하는 중인데 ㅋㅋㅋ
냉장고에 오늘도 계란 흰자가 8개분은 있는 것 같다...=_=;;;;
누가 계란 흰자를 이용한 레시피 없으신가요!!!! 일단 저희집 오븐 상태를 생각해주시고...
계란팩을 얼굴만 말고 전신에대 해버릴까!!!
전신의 모공을 꽉꽉 조여주라며!!!-_-;;;
오늘도 유학생의 贅沢(제이타크, 사치)한 고민은 계속된다....

아 얼굴땡겨 팩 씻으러 가야지 ㄷㄷㄷ


Posted by nin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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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케 2010.06.10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내가 저 괴상한거보고 을마나 놀랬는지;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팩 좀 해야하는데- _-;;
    콩만 먹어야지, 콩+밥먹으면 안되죠~ㅅ~

    • ninpeng 2010.06.11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괴상하다니!! 뭐가 괴상하단 말이냣!! -ㅠ-
      팩좀 하시오..계란 처치곤란이여~~ㅠㅠㅠㅠ
      콩만 먹고싶은데 그게 내맘대로 안되네-ㅁ-;;; 어제도 잠늦게 고기 파뤼..O<-<

세계 어느 나라든지 자기네 고유의 예절문화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뭐 그래도 일본에 와서는 그다지 문화차이로 놀랐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던 듯 하지만..
지하철이나 전차안에서 휴대전화를 쓰지 않도록 조심하는 정도일까..
밥을 먹을 때 한국은 내려놓고 먹고, 일본 사람들은 들고 먹는다-정도는 이제는 꽤 알려진 문화차이인데다가 일본의 식기들은 들고 먹기 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가끔 들고 먹기도 하고, 반대로 내려놓고 먹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반대로 무심코 한 행동에 일본사람들이 감탄하거나 놀라워했던 적이 몇번 있었다.

작년에 어학교에서 일본어 공부를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숙제라던가 시험지를 선생님께 제출할 때 선생님이 의아한 얼굴로 물으신 적이 있다.
"왜 한국 학생들은 두 손으로 시험지를 건네주나요?"
한국에서는 윗 사람에게 물건을 건넬 때는 양손으로 건네야 한다며 한손으로만 건네면 예의범절에 어긋난다고 알려드리자 매우 감동하시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어찌보면 굉장히 사소한 일인데 그것에 감동하시며 한국의 예의범절에 굉장히 호의적인 관심을 보이시던 선생님의 모습에 꽤 뿌듯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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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자주 놀러오셔서 친해진 야마구치상은 같이 술을 마실때 P짱과 내가 몸을 살짝 돌려서 마시는 것을 보고 매우매우매우 신기해하셨다.
"우와!! 정말로 술을 마실 때 몸을 돌리고 마시네요?"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봤다며, 정말로 윗사람 앞에서는 그렇게 마시는구나-하고서 굉장히 감동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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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상이 또 하나 한국의 예의범절에 대해 굉장히 감동하시고 좋아하셨던 것중에 하나가 바로 지하철에서 어른들께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의 지하철이나 전차도 우리나라의 경로석과 같은 우선석(優先席)이라고 하는 자리가 있다.
하지만 이 자리는 양보를 한다기 보다는 핸드폰과 같은 소형기기의 전파사용을 금하는 정도랄까..자리가 비어있으면 젊은 사람들도 거리낌 없이 가서 앉을 수 있는 분위기다.
일본의 전차에서 많지는 않지만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를 보기는 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아주머니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나 아이를 데리고 힘들어하는 젊은 여자들에게 양보하는 것만 한두번 본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한국의 젊은이들이 선뜻 자리를 양보하는 그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운 광경으로 비춰지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솔직히 나는 굉장히 복잡미묘한 감정이 되었다^^;;;;
학생시절부터 자리를 많이 양보해본 적도 있고,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눈물 쏙 빼게 혼난적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나에게는 별로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다.
왜냐하면 자리를 양보했을 때 조차도 별로 감사를 받은 기억이 없기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젊은 사람이 자리를 양보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감사를 받을 만한, 감사를 해야 할 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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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에 오니 자리를 양보한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일본은 장수국 답게 지하철이나 버스, 전차에도 정말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
한국에서의 습성(^^;;)상, 차마 보고 있을 수가 없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자리를 양보하면 정말 굉장히 놀라고, 또 굉장히 고마워 하신다.
다음에 있는 유학생카페의 게시판에서,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라 정말 피곤했지만 자리를 양보했더니 할머니께서 평생에 그런 일이 없으셨다며 감동하셔서 우셨다고, 사례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물론 그 착한 학생은 사례같은건 당연히 거절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비슷한 경험을 한 학생들의 덧글이 줄을 이었다.

이곳에 와서야 배려와 친절이 가져다 주는 기쁨을 새삼스럽게 다시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러면서 형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마음이 들어있지 않은 '형식'일지라도, 반복되고 반복되어 몸에 배이다 보면 어느새 그곳에는 '마음'이 깃들게 되는 것이 아닐지.
(그리고 한국에서도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그 기쁨을 마음으로 먼저 느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한국에서 당연한 예의범절들이, 특히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과 같은 것들이 외국에서 한국학생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남는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다.

그리고 좀 더 한국문화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강해져만 간다.
(어제 지상의 일본인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왔었는데, 한국에서는 왜 쇠젓가락을 쓰냐는 물음에 답할 수 없었다. 오늘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놨으니 다음번에 알려줘야겠다. 아!! 아이폰이 있다면 그자리에서 바로찾아서 알려줬을텐데!!! ←4G 기다리고 있는 사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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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외국인 유학생을 거쳐 외국인 근로자 모드에 돌입!! 근로자 모드라서 블로그를 방치해뒀더니 해킹까지 당해 매우 억울하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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