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파라 종유동굴(日原鍾乳洞)
연간 11도정도를 유지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관동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종유동굴이다.

분명 버스에서 내려서 5분이면 된다고 했건만 산속 굽이굽이 길을 돌아 걸어가도
종유동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설경이 너무 멋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어갔던 듯 하다.
10분정도 되었으려나...드디어 닛파라 종유동 입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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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뒤쪽으로 보이는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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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건너편에 있는 동굴 입구로 갔다.
사이트에서 100엔 할인 쿠폰을 발견하고 뽑아 오려고 했는데 깜빡 잊어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할인 받지 못하고 다들 고스란히 600엔씩 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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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지만 동굴의 구조...신, 구로 나뉘어 있는데 구 동굴은 규모가 큰 편이지만 생각보다 종유석을 많이 보지 못했고 계단 위로 올라가야 하는 신 동굴 쪽에서 종유석을 좀 더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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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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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꽤 추운 날씨였지만 동굴 안은 그다지 춥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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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이킨쿠츠(水琴窟)라고 불리는 녀석인데 땅속에 물항아리를 묻고 그 수면에 물방울을 떨어트려 나는 미묘한 소리를 즐기는 장치라고 한다. 보통은 정원에 꾸미는 모양이지만...
이 소리가 동굴안에 울려퍼진다는데, 정말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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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빛 밖에 없는 동굴안에서도 역시 생물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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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산에 가면 돌들을 쌓아 뭔가를 기원한 흔적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닛파라에도 그런 것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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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파라에서 가장 큰 공간이라고 해야 할까...거의 아파트 3-4층 높이는 되는 것 같은데.
땅속에 이런 거대한 공간이 있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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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꼭대기를 올라가는 중 ㅎㅎㅎㅎ
꼭대기에는 엔무스비관음(縁結び観音)이라고 하여 연분을 맺어주는 보살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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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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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엔무스비관음(縁結び観音). 얼굴은 거의 녹아내렸는데....
사람들이 기원을 한 흔적인가 동전(주로 1엔짜리)들이 철떡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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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모습. 우어...언제 내려가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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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나도 돌 세개 주워서 탑처럼 쌓아보았다.
앞으로 할 일들이 잘 되어라 잘 되어라 잘 되어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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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디였더라...12악사였던 것 같기도 하고..가물가물.
작은 신사의 축소판 같은 모형 주변에 반짝이는 것들은 모두 동전이다.
어떻게 저기까지 손이 닿았는지 천정에도 뒷 벽에도 아래에도 동전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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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빈 곳을 찾아서 동전들을 끼워넣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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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단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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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굴쪽으로 갈 수록 종유석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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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석순이 지장보살처름 생겼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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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굴에는 생물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신동굴로 갈 수록 습기도 많고 여러 식물들이나 가끔은 벌레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덕분이라 해야 할지 사진에선 잘 안보이는데 바위에 이상한 무늬가...기..기분나빠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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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삐죽 돋아난 석주들. 상당히 자그마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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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에서도 생명체는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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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굴은 길이 좁고 높고 가파르다. 하지만 석주나 종유석은 훨씬 많아서 구동굴에 비해 종유동에 왔다는 기분은 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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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한바퀴 다 돌아보는데 대략 40~5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어두운 동굴에서 나오니 세계는 여전이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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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림같다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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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계속 흐렸는데 하늘이 조금씩 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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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닿는 부분이 황금빛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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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를 타러 돌아 내려가는 길....(필히 버스 시간은 체크해둘 것!!!!)
설경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인가, 동굴에 대해서는 나름 괜찮았지만 크게 감동받거나 하지는 못했다^^;;; 종유동 하면 어렸을 때 가본 고수동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때 느꼈던 웅장함과 신비감만은 못했다. 어렸을 때 가봐서 기억이 미화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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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말 온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진 설경을 봤기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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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철이 아닌지 근처에 딱히 먹을 만한 곳도 없어서 역 근처의 가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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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소바나 우동 같은 면 종류를 팔고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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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두부터 시키고.(만두 사랑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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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전골 우동이었던 듯......기억할 수 없어;; 맛도 그냥 나쁘지 않았다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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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본인이 뭘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는 비루한 기억력-_-)
새우튀김을 굉장히 좋아해서, 보통 새우튀김이 들어간 아이들을 잘 시켜먹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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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타마는 근처에 산들도 많아 트래킹하기도 좋고 오쿠타마호라고 해서 거대한 호수지역도 놀기 좋다고 하며 온천들도 많은 지역이라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가볍게 놀러가볼 만 하다.
다음에는 오쿠타마호에 한번 가보고 싶다.

Posted by nin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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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케 2010.07.11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설경덕에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다능ㄲㄲㄲㄲㄲㄲ
    난 나베우동 맛있었는데+_+!

한동안 미친듯이 습하고 비가 오더니 오늘은 그래도 습기가 덜하다.
햇빛은 쨍쨍 내리쬐지만 습기가 없으니 한결 살만하다.
지난 사진들을 들춰보다가 올해 2월, 함박눈이 내린 다음날, 여행갔던 사진을 보니까 사진만 봐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정리해봤다ㅎㅎ

2월, 도쿄에 함박눈이 내리던 날.
다음날 화요일에 모처럼 멀리 놀러나가기로 했던 지라 눈때문에 전차가 다닐 수 있을까 룸메들과 걱정했었다. 근처에 뭔가 색다른 곳이 없을까 고심하던 중, 언제나 가지고 다니던 소책자에 도쿄 서쪽의 오쿠타마에 있는 닛파라 종유동에 가고싶어졌는데 집도 도쿄의 서쪽이기 때문에(니시도쿄시) 당일 여행으로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그대로 행선지로 낙찰.
 다행히 화요일에는 그다지 눈이 날리지 않아 예정대로 오쿠타마로 떠났다.

오쿠타마는 도쿄도 서부를 중심으로 해서 사이타마 남서부, 야마나시현 동부, 카나가와현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도쿄도 니시타마군 오쿠타마마치를 중심으로 그 주변의 산악지역을 포함하여 오쿠타마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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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파라 종유동굴은 JR오우메선의 오쿠타마역에서 하차를 한 뒤 버스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한다. 종유동굴까지 넉넉하게 2시간은 넘게 걸린 듯한..-_-;;;;

<교통안내>
신주쿠에서 JR중앙선 오우메선(JR中央・青梅線快速・東京行) 오우메역(青梅駅) 약 한시간소요
오우메역(青梅線青梅駅)에서 JR오우메선(JR青梅線)으로 갈아타고 오쿠타마역(奥多摩駅)하차 약 35 분소요
※ 휴일에는 신주쿠에서 오쿠타마 직행편이 있다고 함
오쿠타마역에서 니시도쿄버스를 타고 이동
- 평일은 닛파라종유동행종점하차 (日原鍾乳洞行終点下車) 도보 5~10분
  휴일은 히가시닛파라행종점하차((東日原鍾乳洞行終点下車) 도보 25분
※ 버스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여럿일 경우 택시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온세계가 하얗게 뒤덮혔다.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중앙선 역에서 오우매역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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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에서 무려 소바를 팔고 있었다. 왠지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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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메 역에 도착. 오쿠타마행 열차는 무려!! 4량밖에 안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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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는 엘레베이터처럼 열고 닫는 스위치가...
가끔 전차에서 보던 것들인데 도대체 이게 왜 있을까 싶었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4량밖에 안되지만 그나마 그 4량에도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역에 도착해도 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전차문이 안열린다. 내리는 사람은 open을 누르고 내리는 구조. 오옷 왠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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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먹은 간식 유부초밥. 이것 말고도 과자도 챙겨오고..우리는 완전 소풍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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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에서는 별로 보지 못했던 산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아아 왠지 한국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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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계속 흐렸지만 함박눈에 뒤덮힌 산이 정말 멋있어서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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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에 카메라만 들이대고 계속 사진만 찍어댔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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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까지 와서 그런지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역들이 많았다.
문을 열고 내려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차량에 거의 사람이 없어서 완전히 독차지 하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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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TV에서 이렇게 사진 찍은 애들을 본 적이 있어서 나도 흉내내기 ㅎㅎㅎ
나중에 차량에 우리만 남게 되었을 때는 별별 웃긴 사진을 다 찍었는데
P짱과 지상의 인격과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여 내 하드에만 남기기로 하였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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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고 먹고 뒹굴고 하다보니 오쿠타마역에 도착!!!!!
정말 작은 역에 개찰구도 이렇게, 자기가 알아서 카드 찍고 나가게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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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 보수중...아까워라~~~지금쯤은 다 지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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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주변의 모습. 이곳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100엔정도에 족탕을 경험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버스시간이 애매하여 결국 족탕은 가볼 수 없었다.
아침 일찍 동굴을 보고 내려와서 주변을 둘러보고 온천을 즐기는 것도 정말 좋을 듯 하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생기면 그때는 꼭 온천을 경험해보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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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타마는 산이 정말 많다. 이 지역은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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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며 관광안내소에서 근처 하이킹 코스를 알려주어 잠깐 돌아보았다.
우오오오오오 정말 절경이다 절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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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위 사진의 반대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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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이 온통 흰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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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바로 역 앞에서 타면 된다. 자주 있지 않고 일찍 끊기기 때문에 꼭 시간을 확인해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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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하는 여러분들게!! 의 경고표지. 우와!!! 산에서 곰이 나온대!!!!! 무서웡~>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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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종유동까지 이동. 버스안에는 우리 외에 일본인 여자애 둘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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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좁은 길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 그 스릴이란...(덜덜덜)
하지만 경치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아아 왜 사진은 내가 본 것보다 안멋진거야~~ㅠㅠ (정답: 발로 사진찍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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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15-20분정도 꽤 타고 갔던 것 같은데 친구들이랑 계속 여기보라며 저기보라며 사진찍어대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정말 이렇게 눈이 많이 온 다음날 오게되어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종점에서 내리면 종유동 입구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홈페이지에는 5분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었지만 실제로는 적어도 10분은 걸렸던 것 같다.
관광객은 거의 없었지만 길에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계절에는 나이드신 분들만 놀러오시지만 눈이 많이 내리면 눈구경하러도 많이들 온다고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셨다.

어쩌다보니 눈덮인 산 사진만 한가득...
하지만 고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작 닛파라 동굴사진은 다음편에~~~



Posted by nin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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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케 2010.07.01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버스에서 조낸 잤다능ㄲㄲㄲㄲ
    저날 정말 눈에 뒤덮힌 산을 보면서 감동하고 있었는데+_+!!!!!
    언젠가 좀 시원해지면 동굴말고, 오쿠타마 주변은 한번 더 가고 싶구려-

    • ninpeng 2010.07.02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깝게 왜 자!!! 정말 저 설경은 감동이었어. 다시한번 보고싶다 ㅎㅎㅎ
      동굴말고 오쿠타마 호수가자! 호수주변도 볼 것 많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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