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밀린 사진들 중에 뭘 올릴까 하면서 예전 사진들을 뒤지다가 추억에 잠겨버렸다.
일본에 오기 전에 퇴사하면서 아쉬워서 회사사진 쭉 찍고 회사분들하고 찍은 사진들이며, 친구들과 송별회한 사진들이며....
회사는 연말에는 새로운 빌딩으로 이사갈테고...지금은 다른 곳에 가신 회사분들은 다들 잘 계시는지..문득문득 떠오른다. 아직 계시는 분들이야 한국 들어갈 때 마다 놀러가고 있고..^^

추억의 사진들 중에 오늘 고른 것은 키치죠지 구루메 투어>_<
6개월정도 키치죠지에 있는 어학교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일차로 나온 사진은 라면집!!
노가타 호프(野方ホープ)
홈페이지: http://www.nogata-h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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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한지 21년!! 도쿄의 돈코츠 라면집.노가타 역에 본점이 있고 하라주쿠, 오기쿠보, 메구로, 키치죠지, 이렇게 4개의 지점이 있다.
사실은 학교친구가 맛있는 라면집이 있다고 소개시켜줘서 찾아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가 소개시켜준 라면집은 잇푸도(一風堂)였다는..^^;;;
노가타호프와 잇푸도가 근처에 있어서 헷갈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라면집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로 종업원들이 인사를 한다.
점심때 가면 꽤 사람들이 많은데 가게 한 가운데 스푼으로 만들어진 샹들리에가 눈길을 끈다.


여러가지 도구들. 돈코츠라면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마늘. 돈코츠에 마늘 잔뜩 넣어 먹는게 너무 좋다. 물론 나중에 냄새 뒷처리가 좀 고달프지만^^;;


면의 굵기라던가 스프의 농도 등의 조절이 가능했다. 처음에는 보통으로 먹고 그 다음에 갔을 때는 좀 더 기름진 것으로 먹었는데 정말 기름이 둥둥 떠다녀서....담부터는 보통으로 먹어야 할 듯.


점심에는 100엔인가를 내면 셋트로 교자와 밥공기를 추가 주문할 수 있다.
당연히 100엔 더 내고 교자 주문. 나란 여자 교자를 너무 사랑하는 여자..(안사랑하는게 뭐니)


노가타 호프의 감상을 말하자면 꽤 맛있었다. 친구가 맛있다고 소개시켜준 가게가 그 가게라고 철떡같이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아무래도 돈코츠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먹기 힘들꺼라 생각되지만 평소에도 돈코츠를 잘 먹는 편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맥주 한잔하면서 먹기에도 좋은 곳.

라면집 다음으로 뜬금없이 소개하는 생프로즌요구르트집 우드베리즈(ウッドベリーズ-카타카나를 그대로 읽으면 웃도베리-즈-_-)
같이 수업을 들었던 미얀마인인 모모짱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추천해준 집이었다.
홈페이지: http://woodberry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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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이 백화점 건너편에 뭔가 다 쓰러져가는 듯한 작은 목조집이 있는데 그곳이 우드베리즈.
겨울에는 두꺼운 비닐로 바람막이를 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이즈를 정하고 토핑을 정하면 자기만의 프로즌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요로코롬....기본 M사이즈로 먹었던 듯 하다.


너무 오래전에 먹어서 뭘 넣어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유자였던 것 같기도 하고...
모모짱은 크림치즈라던가 뭔가 치즈종류의 토핑을 추천했던 것 같다.


감상은 유감스럽게도 걍 프로즌 요구르트.
하지만 일본에서 아이스베리라던가 레드망고같은 가게는 별로 본 적이 없으니...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때 가기엔 나쁘지 않다. 모모짱이 너무너무 칭찬을 해서 기대가 컸던 듯^^;;
모모짱...언제 같이 한국 가면 레드망고에 가자!!!!!

세번째 소개할 곳은 가난한 유학생들의 다정한 친구.
500엔 런치를 팔고 있던 스즈메노오야도(すずめのおやど)
홈페이지: http://www.hotpepper.jp/strJ0000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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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단 돈 500엔!!!


학교 수업 끝나면 바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로 알바를 하러 가야했었는데, 점심때 매번 도시락을 싸기가 힘들어서 도시락 안쌀때는 P짱과 가끔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확실히 가격이 싸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인데 일하시는 분들은 다 할머니 할아버지...
저녁때도 이분들이 일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게 분위기는 어둑어둑하고 조용하다.


500엔 런치 시리즈들. 이렇게 해서 500엔에 먹을 수 있다면 충분히 제이타크한듯^^
위에서부터 돈까스 정식, 생선정식, 욕심쟁이(欲張り)정식, 쇼가야키정식. 매일 바뀌는 식사는 주로 닭요리를 베이스로 하는데 그것도 꽤 먹을만 했다.


맛은...500엔정도면 먹을만하다!! 라는 맛. 위으 메뉴들 중에서 다른 것들은 꽤 먹었던 것 같은데 쇼가야끼는 너무 짜서-_-;;; 다시는 먹지 않았다는 전설이.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이 친구가 소개해주려고 했던 라면집, 잇푸도(一風堂)
사이트: http://www.ippudo.com/
입구 사진을 안찍어서 인터넷에서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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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꽤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한국에 진출해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을 듯.
점심때 가면 꼭 줄서서 먹어야 한다. 가게 입구도 굉장히 작아서 처음에 갈 때는 못알아보고 노가타호프로 가버렸었다^^;;; 키치죠지 역에서 요도바시카메라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에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보시기를.


1985년 후쿠오카에서 시작된 잇푸도는 돈코츠라면이지만 부드러운 스프로 여성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각종 라면의 달인들이 나와 실력을 겨루는 방송에서 우승을 하면서 더욱 인지도가 높아진 듯 하다.
특이했던 것이 면이 굉장히 얇다는 것. 라면이 아니라 소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감스럽게도 뭐 주문해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_-;;;;
메뉴를 뒤져보니 사진과 제일 흡사한 메뉴는 一風堂からか麺 인 듯 하다.


다데기를 전부 넣고 먹으니 저렇게 국물이 빨개졌네. 하지만 별로 맵지는 않다.


여기도 빠지지 않고 교자가..ㅎㅎ 라면 먹을 때는 꼭 교자도 같이 시켜야 할 것 같은...


맛은 나쁘지 않았다. 면이 소면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생소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국물이 마늘을 많이 넣지 않아도 그다지 냄새가 나지 않고 곰국 같은 사골느낌이 났던 듯 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안간 것을 보면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크게 맛있지도 않았나보다^^;;;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싶어지는데, 다시 한번 가보면 또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먹을 곳이 정말 많은 키치죠지.
싸고 분위기 좋은 곳도 많은데 생각만큼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한 듯 하다.
집에서 가까우니까 틈틈히라도 여기저기 찾아보고 싶다.




Posted by nin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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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aikoi 2011.10.31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치죠지는 몇년만에 한번쯤 가보긴하는데요.....살기에는 정말 좋은곳인듯.
    달리 인기가 있는게 아닌듯....
    집값만 싸다면.....ㅎㅎ

    • ninpeng 2011.11.01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위기도 좋고 맛있는 곳도 많고 쇼핑하기도 좋고..자주 가는 편인데도 못가본 곳들이 참 많네요. 전 그저 가깝다는데 위안을...^^


워킹, 외국인 유학생을 거쳐 외국인 근로자 모드에 돌입!! 근로자 모드라서 블로그를 방치해뒀더니 해킹까지 당해 매우 억울하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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